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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동중심 놀이치료 기본 원칙과 치료 과정

by 소예so 2023. 12. 27.

아동중심 놀이치료의 치료적 조건

아동이 스스로 성장할 수 있는 관계적 환경을 만들어주기 위해서 상담자는 아동을 진실되게 대해야 합니다. 놀이치료사 높은 수준으로 자신을 이해하고 수용하고 있어야 함을 이야기하기도 합니다. 상담 상황에서 진정한 자기가 되어서 자신의 감정과 반응을 통찰하고 있어야 합니다. 진실된 모습을 보이는 성인을 만난 아동은 그 모습을 통해 많은 것을 배울 수 있고 경험할 수 있습니다. 또한 진실된 관계 속에서 안정감을 느낄 수 있습니다. 

 

다음으로 치료자는 아동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인다는 태도로 아동을 대해야 한다. 판단과 평가, 분석과 진단을 배제하고 아동을 가치있는 한 사람으로서 존중해야 하고 무조건적 수용 태도로 대해야 합니다. 그러한 태도에서 아동은 상담자를 신뢰할 수 있다고 생각하게 됩니다. 

 

마지막으로 치료자는 각각의 아동이 모두 다른 활동과 경험, 감정과 사고를 한다는 사실을 인정해야합니다. 아동과 정서적으로 완전한 접촉을 의미하기도 합니다. 아동의 관점에서 치료자 개인의 경험과 기대보다 아동을 민감하게 이해하고자 노력할 때 아동은 앞으로 나아가는 것을 안전하다고 여기고 자신에 대한 인식과 지각이 변화하게 됩니다. 

꼭 지켜야하는 기본 원칙

가장 우선 생각해야하는 것은 상담사가 초점을 두는 것은 아동의 문제가 아니라 아동입니다. 아동의 문제를 해결하는 것에 급급하여 상호작용이 문제에 관한 이야기로만 이루어진다면, 아동은 나보다 내 문제가 더 중요하구나 느끼게 됩니다. 그렇기 때문에 문제상황보다는 아동 그 자체를 존중하고 수용하는 것을 가장 우선해야 할 것입니다. 

 

또한 아동을 둘러싸고 있는 환경과 아동이 경험한 문제 상황들이 아동 그 자체를 설명할 수는 없다는 것을 이해할 수 있어야 합니다. 아동 뿐만 아니라 사람은 겪어왔던 경험의 정도로 정의될 수 없습니다. 그들이 겪은 경험, 해온 일, 성취한 것, 그 어떤 것보다 가치가 있다는 것을 인지해야 합니다. 

 

마지막으로 치료자는 아동을 자신의 제한된 시야에 가두지 않아야합니다.  자신의 틀 보다 아동이 가지고 있는 생각과 아픔, 상황 등은 더 깊고 복잡할 수 있습니다. 내가 아동에 대해 다 알지 못함을 인정하고 아동이 스스로 치료자를 도움이 필요한 순간에 데려갈 것이라는 것을 믿어야 합니다. 그러한 관계를 만들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합니다. 

 

아이들이 성장하는 과정

치료 과정의 시작부터 차근차근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아이와 부모님을 처음 만났을 때, 치료자는 부모님에게 먼저 초점을 두는 것이 아니라 아동에게 먼저 초점을 두어야 합니다. 첫 만남에서 바로 몸을 숙이고 아동의 눈높이에서 아동에게 인사를 하는 것이 좋습니다.  그러한 모습에서 아동은 자신이 가장 중요한 사람이라고 생각하게 됩니다. 또한 아동 앞에서 부모가 치료사에게 아동의 문제에 대해서 이야기하는 것을 자연스럽게 예방할 수 있습니다. 

 

첫인사 이후 놀이실에 대해 간단히 소개할 수 있습니다. 소개에서 "놀이실에 갈까?"와 같은 선택사항으로 질문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합니다. 놀이실에 가는 것은 아동의 선택에 좌우되는 것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아동이 놀이실을 거부하는 상황이 올 수도 있습니다. 아동에게 놀이실에 들어가기까지의 시간이 필요함을 인정하고 존중해 준 다음 구체적인 시간을 제시하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부모님과 떨어지기 힘들어 부모가 놀이실까지 들어오는 경우에는 부모님이 조용히 앉아서 지켜보게 하고 아동의 긴장이 적당히 완화가 되었을 경우 놀이실을 떠나야 합니다. 하지만 부모님이 놀이치료실까지 들어오게 되면 분리에 어려움을 겪을 수 있기 때문에 문 앞에서 분리되어 들어오게 하는 것이 우선입니다.

 

이후에는 상담자와 내담자(아동)의 사이의 관계를 구조화해야합니다. 상담자는 의자나 방석과 같은 중립적인 공간에 착석하여야 합니다. 친밀감을 형성하기 위해서 마루에 앉는 경우 아동이 상담자를 놀이에 초대해야 하는 압박을 느낄 수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중립적인 공간에서 아동이 먼저 초대하는 것이 아니라면 놀이에 참여하지는 않습니다. 치료자는 몸의 방향을 돌릴 때, 고개만 움직이는 것이 아니라 몸 전체를 움직여 아동에게 함께 있다는 느낌을 줄 수 있어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