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erry의 신경발달이론
애착을 기반으로 하는 놀이치료에서는 신경발달원리가 치료적 접근과 밀접하게 관련이 있습니다. 뇌는 원시적인 뇌(뇌간, 간뇌)부터 뇌의 상부영역인(변연계, 피질)로 순차적으로 발달하면서 조직화됩니다. 뇌는 경험에 의존하여 조직화되고 뇌 발달에는 아동의 환경이 큰 영향을 끼친다고 이야기 합니다. 따라서 결정적인 발달의 시기 동안 뇌에 입력되는 자극의 양과 질은 두 가지 모두 큰 의미를 가집니다. 출생 당시 아동의 뇌 시스템은 아직 분화가 되기 전이기 때문에 아동의 발달적 잠재성을 위해서는 환경과 신경전달물질, 신경호르몬은 꼭 필요합니다. 그 중 아동의 초기 관계적 경험은 분자 활성체의 역할을 하게 됩니다. 하지만 입력되는 자극이 부적절하거나 부정적이라면 아동은 시스템 분화에 큰 혼란이 발생하게 됩니다. 그 혼란에서 오는 뇌의 하부 영역 조직화와 관련된 좋지 않은 발달 경험은 뇌 상부 영역의 기능에도 손상을 줄 수 있습니다.
그곳에서 놀이의 중요성에 대해 논의를 해볼 수 있습니다. 놀이는 건강한 애착에 핵심적이고 필수적인 요수입니다. 이전에 말했듯 어머니와 아동의 전언어적 접촉은 긍정적 정서를 공유하게 됩니다. 공유된 긍정 정서는 정서 조절과 안정 애착의 기반이 됩니다. 이러한 전언어적 접촉은 놀이의 주된 의사소통입니다. 놀이 중에 이루어지는 눈맞춤과 얼굴표정, 접촉과 같은 의사소통은 뇌 하부 영역의 조직화에 큰 영향을 주게 됩니다.
다양한 놀이의 주제
아동은 놀이 속에서 다양한 의미를 갖는 독특한 이야기나 캐릭터를 통해서 놀이 주제를 드러냅니다. 놀이주제로는 10가지 정도가 있습니다. 주제가 있는 놀이를 통해서 치료사의 역량을 간접적으로 시험하기도 합니다. 치료사를 자신의 놀이에 은유적으로 초대하여 자신의 표상적 세계로 들어오게 합니다. 그 안에서 의사소통하고 치료사는 그 놀이의 한 부분이 되어 공감을 해주거나 문제 해결 방법을 제안하기도 합니다.
치료적 초대는 치료사의 다양한 언어와 행위를 통해 만들어집니다. 아동에게 놀이에 대한 방향이나 감정, 행동에 새로움과 다른 방법을 제안하는 것이 포함됩니다. 초대를 활용하여 아동의 내적작동 모델이 기대하는 것과는 다르게 반응함으로써 원래의 모델에 도전하고 변화시킬 수 있습니다.
대표적인 놀이주제의 영역은 10가지 정도로 이야기 할 수 있습니다. 첫번째는 힘과 공격성입니다. 그 안에서의 주제는 착한소년과 나쁜소년, 공격성, 죽음 등이 있습니다. 두번째는 가족과 양육입니다. 격리, 양육, 학대와 부정적 양육 등이 놀이 주제로 나타날 수 있습니다. 세번째 영역은 통제와 안전 입니다. 영역에 맞는 주제로는 화재, 부러트리기, 매장과 익사와 같은 주제가 있습니다. 이외에도 탐색과 숙달, 성적인 놀이주제, 과정혼합, 통제-모방, 비조직화, 하기와 안하기, 반복과 같은 놀이 영역이 있습니다.
치료적 개입과 목표
대상관계 및 애착기반 놀이치료는 아동과 상담자 간의 안전하고 의미있는 관계를 기반의 상태에서 이루어집니다. 안정된 상태에서 뇌간 기능에 집중하고 진정시키는 활동을 하게 됩니다. 더불어 안전하고 공감적인 대인관계 맥락에서의 초대를 통해 이루어집니다.
치료자는 아동에 대한 수용과 공감, 상호주관적 조절을 포함하는 환경을 만들어 내어 조율된 관계를 이루어 나갑니다. 이러한 관계에서 중요한 태도 중 하나는 항상성 제공입니다. 항상성의 대상은 치료사 뿐만아니라 놀이실까지 입니다. 새로운 놀잇감이 있다면 아동에게 미리 안내를 하거나, 놀잇감을 항상 같은 장소에 일정하게 보관해야합니다. 정서적, 신체적 안전의 보장 역시도 항상성에 큰 역할을 합니다. 두번째 중요한 태도는 아동의 조절에 대한 접근입니다. 상담자는 아동의 정서와 행동에 대해 공동조절을 이용하여 반응해야 합니다. 공동조절의 방법은 아동의 감정을 반영하고 감정 인식하여 아동이 스스로 자신의 감정을 알 수 있도록 돕는 것입니다. 다른 방법으로는 아동의 정서적 활력 수준에 치료자가 맞춘 후 부드럽게 감소시키거나 조심스럽게 아동을 각성시키는 방법이 있습니다.